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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0일 월요일

설마 마이너스 유가가 가능해? (feat.제대로 알고 투자하자)

설마 마이너스 유가가 가능한가?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마이너스 유가가 가능하다...
마이너스가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실수요보다 투기수요가 많으면 가능하며
선물거래는 미래에 거래되는 원유가격이 
내릴지 오를지 베팅해서 차익을 먹는 구조이다...

즉 원유가 필요 없는 선물거래를 하는 
투기세력이 붙어서 가격이 
생각보다 더 오르고 더 내릴 수 있다...  

원유를 생산한 상태에서 저장할 곳이 없으면 
그냥 버려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산업용 폐기물 취급을 받는 것이다...

미국의 일부지역에선 마이너스 유가로 거래되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유종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이다...
기준이 되는 모범생의 가격인것이다...

미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종류는 다 다르다...
어떤곳은 유황이 많아서 상업성이 떨어지기도 하고...
어떤곳은 질이 좋은 유종일 수 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 원유가격의 기준이 될 뿐이다...

지난 3월 28일 미국 와이오밍에서 생산되는 원유가
배럴당 마이너스(-) $0.19센트가 되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된 원유가 팔리지 않고
원유저장고에 쌓이는 비용이 늘어 더이상 저장이 불가능하고...
돈을 주고서라도 원유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원유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일은 극히 드물지만
이런 일이 최초는 아니었다...
2016년 국제유가가 급락할 당시 노스다코타산 중질유가
배럴 당 -$0.50에 거래된 적이 있었다...

원유에 유황이 많이 함유한 극도로 저품질의 싸구려 원유이고
이런 원유를 다른곳으로 보낼 송유관이
부족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WTI 원유선물(CL)은 
거래량이 가장 많은 원유 선물계약으로 
하루 거래량이 1백만 계약을 넘는다...

아래그림을 보면 5월물 선물 가격은 -29.69 빠진상태이다. 
마이너스 맞다... 아무도 안사가는것이다... 

원유는 시카고 CME에서 온라인으로 거래되지만...
특정날짜에 현물을 인수해야하며 안할 경우는 
롤오버를 하거나 손절을 해야 한다... 

아니면 오클라호마 쿠싱에 있는 원유저장소에 
탱크로리를 끌고가서 원유를 실어오거나
송유관을 통해서 직접 저장할 곳으로 실어와야한다...

아래 그림은 오클라호마 쿠싱에 있는 원유저장소이다.
여기에 실물을 저장해두고 온라인으로 HTS나 단말기를 통해서
원유 선물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만기일이 되면 실물을 인수하는 것이다...


(출처: google)


지금 롤오버를 안하고 손절하는 경우는 
실물을 인수해야 하기 때문에 마이너스로 가버리는 것이다...

롤오버란 선물 계약은 주기적으로 특정한 날짜에 
상품 실물을 인수하기 위해 정해논 날짜가 있다...
그런데 내가 실물을 인수해서 사업하는 사람이 
아닌 단순 트레이더이면 만기가 된 계약을 다음 월물 
즉, 새로운 계약으로 포지션 전환을 비용을 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웃돈을 주고 거래해야 하며 이것을 롤오버 비용이라고 한다...

아래 그림처럼 5월물 원유에서 6월물 원유로 갈아타는 것이다...
향후 원유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갈아타는 것이다...

5월물           ------->             6월물


그리고 만약 1계약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 정유사들은 돈받고 사올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된다...

그래서 원유를 퍼내는 기업들은 주가가 하락해도 
원유를 가지고 정유하는 업체들은 
돈받고 사올 수 있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수직계열화가 되어있는 
미국업체들의 주가는 내리지 않는 것이다...
수직계열화 이야기는 블로그 검색하면 나오니
여기서는 생략한다...






그럼 원유를 어떻게 투자해?

대충 위에서 어떤 로직으로 선물거래가 이루어지는지 알았으니
이제는 내돈 놓고 수익이 나던지 손실이 나는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단기로 투자한다면 USO가 적당하다... 
다음달 거래되는 선물을 포지션에 넣기 때문에...
만약 장기투자하면 콘탱고 상황에서는 롤오버비용 쎄다...

콘탱고는 현물보다 미래에 거래되는 선물가격이 비싼상황이다..
위의 그림을 보면 기간이 긴 월물일수록 가격이 높다...

콘탱고와 반대적 상황도 발생한다...
즉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어...
이런 현상을 백워데이션이라고 한다...
원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태인 시장이다...

향후 롤오버로 인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4~$5이 더 하락할 수 있으며... 

아래 링크에서 USO가 뭔지는 알고 투자하기 바란다...
http://www.uscfinvestments.com/uso

항상 운용사는 배를 불리기 위해서 
주식병합을 해버리면 만사 오케이다...
투자자들은 돈을 잃을 수 있지만 
운용사들은 이런 기회에 돈을 번다....

가격만 보고 싸다고 들어가면 싸다구 맞을 수 있으니 
각자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

사우디 원유 감산은 5월달 부터 진행된다는것도 알아야 한다...

레버러지 일으키는 2배짜리 들어가면 심장이 두껍고 
변동성을 좋아하면 매매해도 좋다... 

잘못하다간 인생 역전하려다가 
인생역전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만약 원유가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고 
길게보고 장기로 투자한다면 
롤오버 비용이 1/12이 되는 USL이 좋다... 콘
탱고 상황에서는 롤오버 비용 무시못한다...

아래 링크는 USL에 대한 설명이 있는 링크이다...
http://www.uscfinvestments.com/usl


USL은 12개월 원유선물을 보유하기 때문에 롤오버 비용이 1/12가격이다...
포지션 자체가 월물이 하나가 만기가 되면 교체를 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거래하면 K-1 서류처리를 tax시즌이 오면 해야 한다...
은퇴계좌에 넣어두면 할 필요가 없지만 
그냥 일반 계좌는 조금 복잡한 서류를 세금보고시에 작성해야 하며...
K-1의 경우 운용사에서 세금 보고 끝나고 주는 경우도 있다 ㅎㅎ

주간 미국 주식시장 정리 및 개인적인 대응방안(04/20~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