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6일 토요일

미국 3대 지수 사상최고치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201911 15일 금요일

미국 3대 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융위기 이후 20093월을 저점으로 108개월째 연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금융위기설을 보란듯이 시기하듯이 줄기차게 상승하고 있다.

현재의 미국주식 참여자들의 투심은 2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 설마 더 가겠어? 현금화했다가 조정 나오면 다시 들어가야지그런데 말입니다. 모두가 바라는 조정이 나오질 않고 연말 산타랠리까지 갈 모양입니다. 악재는 무시 한채 호재만 부각시키면서 립서비스에 의해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으니그것도 달팽이가 풀잎을 타고 오르는 거처럼 매일 1인치 정도의 상승만 보이면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미국시장은 철저한 고()평가야그래서 난 폭락을 기다릴 거야이런 경우 줄기차게 상승하는 시장만 바라보면서 후회할 수 있다아 그냥 놔둘 것

근데요미국 주식시장은 과거에도 비쌌고, 현재도 비싸며 미래의 어느 시점에도 비쌀 것이라고 본다. 이유가 있으니 비싼것이다. 그런데 가끔씩 나오는 바겐세일 기간에는 쫄아서 못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 가는놈이 더 간다. 난 고평가 이런거 모르겠고 언제까지 가는지 한번 볼거야그래 즐겨야 한다. 언제 폭락이 나올지 몰라도 가는데까지 가서 머리 꼭대기까지 먹고 나올거야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경우도 너무 환희에 쩔어서 주변 여건 다 무시하고 너무 낙관적으로만 바라보는 겁니다.

이럴때 일수록 어느정도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골이 깊으면 잠깐의 하락도 못 견디게 된다.

그러면 현재 미국주식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주관적으로 해석해 보려고 한다.

아래 그림은 CNN의 공포와 탐욕지수이다.

현재 100점 만점에 88점까지 올라와 있다. 이 정도면 곧 90점 돌파할 분위기이다. 환희에 넘치는 분위기는 어느정도 색안경을 끼고 봐야할 시점이다

불과 1년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보자. 이당시 매일 하락세를 시연하고 있었다. 10월말부터 1224일까지 S&P 500 기준으로 20%가량 조정을 나왔으니 말이다.

매번 주식시장에서는 공포에는 두렵더라도 광분의 마우스 클릭질이 필요하고 환희에는 더 갈것 같더라도 광분의 마우스 클릭질은 잠시 멈추는것이 긴 역사속에서 이미 검증된 것이다.

필자도 미국주식시장에서 요즘 싼 주식 찾아보는데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다 보니 눈에 보이는게 별로 없다. 그냥 이 상태를 즐기고 싶다. 항상 대중이 가는 방향으로 같이 가다 보면 좋았던 적은 없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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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은 팩트셋에서 나온 자료이다. 3분기 실적시즌은 이제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S&P 500 기업 중 92%의 기업이 실적발표를 완료했고, 75%는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60%의 기업은 매출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것도 작년 동기대비 실적이 -2.3%를 기록하고 있고 3분기 연속으로 실적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실적이 사상최고치 경신에 걸맞는 분위기는 아니다.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기업들도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다. 가이던스를 제시한 87개 기업중 60개 기업이 가이던스를 하향했고, 27개 기업만 상향된 4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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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4분기 실적은 어떠한가?

4분기도 역시 실적 역성장이다. 5년 평균이 70%정도인데 69% 정도로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하는 S&P 500의 기업들의 실적도 -1.4%이다. 매출 성장은 +2.5%이다. 매출은 늘어도 순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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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 해 동안 결국은 0%이며, 매출만 3.9% 늘어난것 말고 없다. 20201분기부터 4분기 연속 실적이 깨졌으니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이 돌아선다고 봐야한다.

이것도 4분기 연속으로 깨진 상태에서 반등이기 때문에 그다지 의미는 없다고 봐야 한다

사상 최고치를 계속 가려면 첫째도, 기업의 실적이고, 둘째도 기업의 실적이며, 셋째도 기업의 실적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실적이 받쳐주지 못하면 사상 최고치는 그냥 신기루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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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20194분기 좋은 섹터와 좋지 못할 섹터를 한번 살펴보자.

S&P 500을 기준으로 IT, 산업재, 소재, 자유소비재, 에너지 순으로
상당히 실적전망이 박살나고 있다.

그나마 선방하는 섹터는 유틸리티, 금융,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동산 리츠, 필수소비재 순이다.

어떤 섹터라도 가장 너덜너덜해져서 도저히 가망이 없어 보이는 섹터에서 진주를 찾아야 할 것이다. 가는 섹터가 더 갈수 있겠지만 그런 섹터들은 이미 비싸져 있으니 싸져서 신음하고 있는 종목이나 섹터에서 좋은 아이들을 골라보는 선구안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것이다.

종목은 각자 저마다의 능력으로 찾아보기 바란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하지 않던가대중들이 외면하는 길이나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에서 매번 예상을 깨고 슈퍼스타가 탄생하는 법이다.

현재 S&P 500 12개월 선행 PER17.5배이다. 5년 평균인 16.5보다 높고, 10년 평균인 14.9배 보다 높은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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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섹터를 한번 살펴보자. 역시 주도주가 많은 섹터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것을 알 수 있다. IT,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산업재, 금융의 1년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13F를 통해본 투자의 대가들도 3분기 포트폴리오에서도 많은 점들을 시사한다. 투자대가들의 13F와 인사이트가 궁금하다면
현재 가장 신음하고 있는 섹터들은 헬스케어와 에너지 업종이다. 이런 곳에서 진주를 한번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주식이 싼 것을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중요하며, 쌀 때 사서 길게 들고 가면 생각하는 것 보다 좋은 수익률을 이후에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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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연은에서 올해 4분기 GDP전망치도 암울하다. 지난주까지 1%선에서 예측하던 것이 이번 금요일에는 0.3%까지 하향 조정이 되어있다. 연말 산타랠리도 위태 위태할 정도의 GDP라고 보인다.


모두들 환호성을 칠 때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그렇다고 당장 주식시장을 떠날 필요도 없다.

매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미국주식시장을 바라보며 우리가 잠시 잊고 있는 것이 없는지 스스로 반문해 보기 바란다.

필자는 비관론자도 아니며 매번 적절한 낙관론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보여지는 경제지표와 실적, 기업들의 투자, 대중들의 심리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주식시장과는 약간의 다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지적질을 하는 것이다.

한번 더 이야기하자면 정답이 없는 주식시장에서 왜 하락하는지... 왜 상승하는지에 집중하지 말고 자신이 왜 미국주식을 투자하고 있는지 본질을 한번 더 생각해봤으면 한다...

많이 팔면 하락하고 많이 사면 상승하는 단순한 현상을 너무 복잡하게 해석하지 말았으면 한다...



내가 보유한 기업의 가치를 모르면 내가 왜 사는지 왜 파는지 모를때가 많기 때문이다...

-중 무역협상의 기대감과 연말 소비시즌을 통한 산타랠리가 미국주식시장에서 투자하고 있는 많은 이들의 투자 심리에 따라 강하게 움직이는 시장을 자꾸 논리로 풀려고 하니 힘들어지는 것이다...

당분간은 고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미국주식시장을 즐기자. 적절한 경계심을 가지고 투심이 무너지는 한순간 폭락이나 조정은 오히려 싼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으니 말이다.